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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최새봄 기자] 40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아르헨티나를 꺾고 8강 확정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대표팀은 11(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A3차전인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20, 25-2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1패를 기록한 한국은 8강행 티켓을 거의 손에 넣었다. 또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역대 전적 7(무실세트) 전승의 기록도 함께 이어갔다.
 
한국은 오는 13일 브라질 전과 14일 카메룬 전에서 1승 이상을 거두면 8강 진출을 확정 짓는다.
 
특히 한국은 4-4에서 김희진의 이동 공격과 양효진의 블로킹, 김희진의 공격 득점까지 더해지면서 7-4로 달아나면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경기 중반에는 점수차가 좁혀질 위기가 있었으나 양효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15-9로 상대에게 흐름을 뺏기지 않았다.
 
김희진의 중앙 공격에 이어 김연경의 서브가 네트를 맞고 굴절돼 득점으로 이어지는 행운까지 더해지면서 20-13으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2세트 역시 초반부터 앞서 나간 한국의 여유로운 승리였다. 양효진의 득점으로 8-3으로 달아난 한국은 보스카치에게 득점을 내줘 13-10으로 쫓기기도 했다이후 김수지, 김희진 등이 득점 대열에 가세하고 김연경의 서브 에이스로 18-11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은 24-15에서 내리 5점을 내주고 4점차로 따라잡히기도 했지만 양효진의 득점으로 2세트를 풀어나갔다.
 
더욱이 3세트에서는 역전극을 연출했다. 한국은 박정아의 불안했던 리시브와 김희진의 백어택 라인 침범 등으로 11-15 리드를 내주며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김연경의 대각선 스파이크로 15-16 1점차로 다가선 뒤 박정아의 밀어 넣기로 동점을 이뤘다.
 
더욱이 한국은 김희진의 한방으로 17-16 역전까지 해냈다. 김희진의 블로킹으로 다시 18-17로 하며 박정아의 스파이크로 2점차로 달아나면서 완승의 기운을 얻기 시작했다.
 
한국은 22-22 동점에서 김연경의 득점에 이어 양효진의 서브 득점까지 터지면서 매치포인트까지 향했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한국은 김연경의 마무리로 듀스를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한국에서 맹활약한 선수는 역시 김연경과 김희진이었다. 김연경은 19득점, 김희진은 17득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한편 한국은 오는 13일 세계 랭킹 2위 브라질과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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