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일본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지만 조 3위에 그쳐 8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11일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피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스웨덴과의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1승 1무 1패로 승점 4점을 기록해 8강 진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품었지만 같은 시간 열린 콜롬비아-나이지리아 전에서 콜롬비아가 승리를 챙기며 승점 5점으로 2위에 올라 결국 일본은 3위로 내려않게 돼 탈락을 확정지었다.
 
일본은 2012 런던올림픽 3·4위 결정전에서 한국에 패해 4위에 그쳤고 4년 만에 다시 메달 도전에 나섰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앞서 일본은 1차전인 나이지라아전에서 4-5로 패했고 2차전 콜롬비아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야지마의 첫 골로 유럽 챔피언 스페인을 꺾고 승리를 거뒀지만 결승 토너먼트(8강)행은 좌절됐다고 속보를 전했다. 특히 한국은 강호 멕시코를 1-0으로 꺾고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조 1위로 8강 진출 소식을 전하며 안타까워 했다.
 
경기 후 주장 앤도 와타루는 “포기하지 않고 플레이를 했으나 결과가 따르지 않아 유감스럽다”면서 “이 경험을 바탕으로 각자 프로 인생은 다시 시작한다. 분함을 버리지 않고 성장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데구라모리 마코토 감독은 “8강에 실패해 목표는 실패했지만 이 세대의 선수들이 세계에서 승점을 얻을 대회였다. 일본 축구계의 재산이 될 것이다. 선전하면서 상당히 개선된 점도 있었다. 잘 싸워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선수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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