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김연경 선수(28·페네르바체 유니버셜)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A조 예선 최종전에서 카메룬을 완파하며 3위로 8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9위인 한국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나지뉴에서 열린 카메룬(랭킹 28위)과의 대회 여자배구 A조 조별예선 5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2, 25-20)으로 이겼다.

4차전 종료 후 이미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한국은 조별예선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3승 2패(승점 9)를 기록했다.

브라질(1위), 러시아(2위)에 이어 조 3위로 8강에 올랐다.

조별예선은 6개 팀씩 2개 조로 구성, 각 조 4위까지 8강에 진출한다.

8강에서 각 조 1위 팀은 다른 조의 4위 팀과 8강전을 치른다. 각 조 2·3위는 다른 조 2·3위와 추첨을 통해 8강 상대를 정한다.

B조는 미국(1위), 네덜란드(2위), 세르비아(3위), 중국(4위) 순으로 8강행이 확정됐다. 한국은 8강전에서 네덜란드 또는 세르비아 중 한 팀과 맞붙는다.

한국은 1세트 중반부터 강서브 등을 무기로 점수차를 벌리면서 크게 앞서 나갔다. 상대 범실을 등에 업고 25-16으로 쉽게 따냈다.

카메룬의 범실은 2세트에도 계속됐다. 네트 터치, 서브 범실 등을 통해 점수를 연이어 헌납했다. 대표팀은 세트 후반 상대 시간차 공격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배유나가 마지막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3세트에서 카메룬에게 고전했다. 12-14까지 뒤지기도 했다. 하지만 세트 후반 반격에 나서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25-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976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한국 여자 배구는 이번 대회에서 40년 만의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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