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수 정영식 선수(왼쪽부터)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한국 남자 탁구가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단체전 올림픽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남자 탁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루 파빌리온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전 4강전에서 천적 중국을 만나 게임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 탁구는 오는 17일 독일과 동메달을 놓고 결전을 치르게 된다.
 
반면 한국을 꺾은 중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단체전이 도입된 이래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았던 만큼 일본을 상대로 3연패에 도전한다.
 
이날 한국은 1단식을 책임졌던 주세학을 뒤로 미루고 컨디션이 좋은 정영식을 첫 주자로 내세웠다.
 
정영식은 세계랭킹 4위이자 런던대회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장지커를 상대로 기량을 발휘했지만 결국 세트스코어 2-3을 기록하며 첫 경기를 내줬다.
 
뒤를 이어 ‘맏형’ 주세혁은 이번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딴 마룽과의 경기에서 맥없이 0-3으로 패했다. 특히 세 세트에서 주세혁은 오로지 9점만을 기록해 양팀의 실력차이를 실감케 했다.
 
한국은 반격을 위해 이상수-정영식 조를 출격시켰지만 쉬신-장지커 조에 무릎을 꿇었다.
 
결국 한국은 3경기 모두 내주며 동메달결정전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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