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스코어 1-3(19-25 14-25 25-23 20-25)으로 패하며 4강행에 가지 못했다.

 

세계 최고 공격수로 꼽히는 김연경(페네르바체)의 활약은 거의 독주에 가까웠다. 하지만 불안한 리시브로 메달의 꿈은 아쉽게 끝이 났다. 

 

특히 경기를 지켜본 누리꾼들은 경기 내내 불안한 리시브를 선보이며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박정아가 23점 실점의 장본인이라며 박정아의 SNS에 경기 내용을 비판하는 댓글들을 달았다.

 

자정이 지난 시간에도 한 포털 사이트에 박정아 선수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를 정도였다.

 

한 네티즌은 박정아의 SNS에 경기력에 관한 내용에서 나아가 힘없고 무표정한 뚱한 표정이 사기를 저하시켰다는 등의 원색적인 비난까지 남기기도 했다.

 

결국 이날 박정아는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한편 경기를 마친 후 김연경은 “예선전에서 좋은 경기로 올림픽에 진출했다. 또 첫 경기인 일본전을 이기면서 분위기도 괜찮았는데 뒷심이 약했다”고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또 이정철 감독은 “중요한 경기를 망쳐 죄송하다”면서 “선수들이 경직됐다. 서브 리시브는 기본이 돼야 하는데 그게 함정이 됐다. 큰 숙제”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