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는 17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49kg급 16강전에서 홀리사 디아즈 칸세코(페루)를 상대로 10-2로 승리를 거뒀다.
올림픽에 첫 출전하는 김소희는 새롭게 바뀐 경기규칙에 적응하는 지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여겨졌다.
태권도 종목은 이번 대회부터 팔각링이 도입돼 기존 사각링보다 공격적인 경기를 유도하고 이다. 또 주먹 공격 배점도 높였다.
이날 김소희는 경기 초반 빠른 움직임으로 틈을 노려 1점을 먼저 얻었다. 침착하게 탐색한 그는 1회전 종료 30초전 1점을 더 때렸고 종료 직전 라내차기로 1점을 더 올려 3-0을 기록했다.
2회전 들어 1점을 주고 시작한 김소희는 곧바로 왼발 돌려차기로 다시 1점을 기록했다. 디아즈 측에서 챌린지를 요청했지만 정상적인 득점으로 인정됐다.
이에 김소희는 경기 재개 직후 1점 씩 두전 차 넣으며 6-1로 달아났다.
3회전 들어 칸세코도 추격의 불씨를 당겼지만 김소희가 왼발로 돌려차 연속 득점을 내며 8-1을 만들었고 1점을 내주고 다시 1점을 올려 9-2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결국 김소희는 다시 1점을 챙기며 10-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앞서 경기를 치른 김태훈은 태국의 타윈 한쁘랍과 벌인 남자 58kg급 16강전에서 10-12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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