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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올림픽에 첫 출전한 태권도 김소희가 결승 무대에 무사히 안착해 메달 가뭄을 겪고 있는 한국 선수단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김소희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49kg급 준결승에서 프랑스의 야스미나 아지즈를 4강에서 만나 연장 승부 끝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김소희는 16강에서 홀리사 디아즈 칸세코(페루)를 10-2로 가볍게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세계랭킹 2위인 강적 파니파크 웅파타나키트(태국)을 만나 2-4로 끌려갔지만 막판 얼굴 공격과 상대 경고 누적으로 짜릿한 6-4 역전승을 거두며 4강에 안착했다.
 
준결승에 오른 김소희는 아지즈와 연장 승부 끝에 결승에 골인했다. 3라운드까지 두선수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골든 포인트제로 치러지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회심의 미소는 김소희가 먼저 지었다. 36초를 남겨놓고 몸통 공격이 성공한 김소희는 1-0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에 따라 김소희는 최소한 은메달을 목에 걸 수 있게 됐다. 특히 세계 최강 우징위(중국)가 타야나 보그다노비치와의 8강에서 7-17로 덜미를 잡히는 대진운도 따라 금메달 가능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김소희는 18일 오전 10시 지난해 러시아 카잔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인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와 결승전을 치른다.
 
한편 김소희는 2011년 경주,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kg급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46kg 급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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