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애플이 중국에 첫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하며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여 화제다.

중국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 시각) 팀 쿡 애플 CEO는 최근 중국의 고위 임원들과 만남을 통해 현지에 R&D센터를 적어도 올해 안에는 개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 R&D센터 설립계획이 실현된다면 아시아 내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애플의 첫 연구개발 센터가 된다. 애플이 중국 시장에 더 공을 들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애플이 최근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도 투자에 발 벗고 나선 원인으로 꼽힌다. 애플은 중국에서 꾸준히 사랑받아온 해외 스마트폰 브랜드지만 올해 2분기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이 절반으로 급감했다. 화웨이 등 중국산 브랜드에 밀리며 실적도 하락세다.

애플은 상반기 실적 부진을 딛고 하반기 아이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중국 R&D센터 설립은 애플의 반등에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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