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한국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이 남자 688강서 요르단 복병에게 덜미를 잡히며 4년 전 못 이룬 그랜드슬램 달성에 또 실패했다. 

한국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이 19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688강전에서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요르단)을 상대로 8-11로 져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아쉬운 탈락에도 이대훈을 아부가우시의 손을 흔들어주며 패배를 깔끔히 인정했다.
 
이대훈은 첫 경기(16강전)에서는 다비드 실베레 파트리크 부이(중앙아프리카공화국)6-0으로 앞선 1라운드 종료 후 기권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하지만 자신이 요주의 선수로 꼽은 아부가우시에게 결국 덜미를 잡혔다.
 
아부가우시는 20세로 세계태권도연맹(WTF) 올림픽 랭킹에서 세계 40위이지만 세계 2위 이대훈이 경계 대상으로 꼽아왔던 선수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58급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대훈은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인 이번 리우 대회에서는 68급으로 올려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또 무산됐다.
 
세계선수권대회(2011, 2013), 아시안게임(2010, 2014), 아시아선수권대회(2012, 2014)에서 이미 2연패를 이룬 이대훈은 올림픽에서 금메달만 따면 태권도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이제 아부가우시의 결승 진출을 지켜봐야 동메달의 행방을 알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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