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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최새봄 기자] 올림픽 무대에 첫 발을 내디딘 태권도 오혜리(28·춘천시청)가 결승에 진출하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오혜리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 준결승전에서 파리다 아지조바(아제르바이잔)를 6-5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오혜리는 1라운드에서 아지조바에게 몸통 공격을 허용해 0대 1로 끌려갔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는 종료 33초 전 몸통 받아차기로 동점을 만든 뒤 상대의 경고 누적으로 2대 1로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오혜리는 3라운드에서 17초 만에 왼발로 상대 머리를 찍어내려 3점을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이로써 오혜리는 결승에 진출해 최소 은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앞서 이날 오혜리는 16강전에서 멜리사 파뇨타(캐나다)와 겨루어 9-3의 점수를 내고 8강행에 안착, 8강전에서는 치아치아 추앙(26, 대만)을 21-9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올림픽 랭킹 세계 6위 오혜리는 지난해 러시아 카잔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73㎏급 챔피언이며 올림픽은 세 번의 도전 끝에 첫 출전했다.

무엇보다 여자 67㎏급은 태권도가 2000년 시드니 월드컵 때 정식종목이 된 때부터 한국이 4회 연속으로 메달(금메달 3, 동메달 1)을 딴 체급이라는 점에서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다.

한편 오혜리는 오늘(20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세계 1위 하비 니아레(프랑스)와 금메달을 놓고 대회 마지막 한 판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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