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재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24일 북한의 전략군은 핵무장력을 통괄하며 미국이 침략할 경우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전략적인 장거리로켓부대라고 보도했다.
 
이날 조선신보는 '전략군의 위력'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핵무장력은 지상, 공중, 해상 뿐 아니라 바다속 깊이에서 아무도 모르게 이동하는 전략잠수함에서 불의에 쏴올리는 탄도탄으로 이루어진다"면서 "전락군이 존재한다는 그 자체가 어떤 사태에도 대응할 태세가 확립돼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핵억제력의 위력은 핵무기의 소형화, 경량화, 다양화, 정밀화가 실현되고 운반로켓이 고도로 발전될 때 보장된다"면서 "조선은 1998년 8월 31일 첫 인공위성 '광명성-1'호 발사 성공이후 이 분야의 기술을 부단히 발전시켜 왔다"고 덧붙였다. 
 
이는 북한이 그동안 인공위성 운반체라고 주장해 온 장거리 로켓이 핵탄두가 탑재 가능한 장거리 탄도 미사일임을 사실상 시인한 것이다.
 
이어 조선신보는 "그동안 미제와 추종세력은 '북조선의 미사일은 아직 미본토까지 도달하지 못한다'는 등으로 평가했으나, 조선은 실제 행동으로 이런 허설을 모조리 까부셨다"면서 "이제 조선과 미국은 핵보유국으로서 대등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각종 미사일 시험발사를 주관해 온 전략군은 전략로켓군이란 이름으로 출발했으며, 현재 사령관은 전략군 대장 김락겸이다. 
 
한편 전략군은 지난 해 12월 미국 행정부의 '제재 명단'에 포함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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