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올 가을 다양한 공연 무대가 준비되고 있는 가운데 1930년대 경성시대 문인과 예술가들의 삶을 담아낸 팩션 뮤지컬 ‘팬레터’가 포스트를 공개해 뮤지컬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30일 극단 크리에이티브 그룹 우리별에 따르면 총 2종으로 제작된 이번 메인 포스터는 작품에 출연하는 전 배우가 함께해 시대적 아픔을 지닌 문인들의 고뇌와 문학에 빠져있는 여유로운 한 때를 담아냈다. 특히 1930년대로 돌아간 듯 몽환적인 색감을 머금어 가을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홍보 관계자는 “공식 SNS계정을 통해 뮤지컬 ‘팬레터’의 메인 포스터가 공개돼 반응이 뜨겁다”며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만해 한용운의 생가 ‘심우장’ 에서 촬영해 더욱 의미 있는 촬영이 됐다”고 전했다.
 
오는 10월 8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팬레터’는 역사적 사실과 가공의 이야기를 융합한 팩션 뮤지컬로 제작 발표 단계부터 올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작품으로 떠오른 바 있다.
 
더욱이 이번 작품에는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천재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인 ‘구인회’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당시 모던한 시대적 분위기와 예술가들의 삶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1930년대 경성의 신문사와 작업실 등을 배경으로 문인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 사랑과 우정 등을 담아낼 예정이다.
 
특히 예술가들의 삶과 예술적 감성을, 사실과 허구의 적절한 조화와 다소 드라마적 판타지를 가미시켜 극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한편 뮤지컬 ‘팬레터’는 오는 10월 8일부터 11월 5일까지 동국대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연출 김태형을 비롯해 음악감독 김길려, 안무감독 신선호 등 국내 최정상급 디렉터가 참여하고 배우 문성일, 김성철, 김종구, 이규형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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