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9월 1일 중국전으로 시작으로 월드컵 최종예선 여정을 시작하게 되는 슈틸리케호가 원톱 자리가 베일에 가려져 있어 과연 누가 그 자리에 투입될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매치 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 1일과 6일 중국, 시리아를 상대로 본격적인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 돌입한다.
 
앞서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2일 발표한 선수명단에서 공격수로 황희찬과 석현준 둘만을 뽑았다.
 
하지만 시리아전을 앞두고 석현준이 뒤늦게 제외돼 황희찬만 남은 상황이 됐다
 
특히 황희찬은 이번이 첫 국가대표 발탁으로 현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경기를 소화해본 경험이 부족하고 소속팀 사정으로 소집일 보다 하루 늦은 30일에야 대표팀에 합류하는 등 시작부터 우려를 낳고 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은 우리와 경기에서 수비 뒷 공간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황희찬은 스피드를 갖췄고 개인 전술에 능해 중국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다만 훈련기간이 짧은 황희찬이 제대로 적응할지, 또 득점을 책임질 수 있을지가 변수로 떠올랏다.
 
그간 슈틸리케 감독은 4-2-3-1, 4-1-4-1 등 최전방 공격수 1명을 배치하는 전술을 구사해 왔다.
 
다만 지난 3월 열린 동남아 태국과 친선경기에서 석현준과 이정협 두 명의 원톡 자원을 동시에 선발로 내세운 적이 이례적인 상황이다.
 
더욱이 손흥민은 경기의 상황에 따라 중앙공격수 위치에 들어오는 경우가 있었지만 시작부터 원톱으로 나선 적은 없어 황희찬이 감당해야 할 부담감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선발 멤버는 11명, 교체 한도는 3명이다. 현 대표팀 20명 가운데 6명의 선수는 중국전에 뛰지 못한다. 손흥민, 지동원, 구자철, 황희찬 등 많은 옵션이 있어 공격수가 더 필요하지 않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원톱 위치에 대체자를 채워 넣는 대신 상대적으로 풍부한 2선 자원들을 활용하는 전술변화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번 대표팀에 이청용을 비롯해 기성용, 이재성, 권창훈 등이 포함된 만큼 공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카드들이 포함돼 있어 2선을 활용하는 안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대안을 슈틸리케 감독의 의중에 맞게 발을 맞출 시간이 짧았던 것이 아쉬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슈틸리케 감독이 최종예선 상대 중 가장 약체로 평가되는 중국과 시라아와의 2연전에 어떤 원톱과 어떤 공격 라인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한국대표팀은 오는 9월 1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전을 치르고 오는 6일 마카오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시리아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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