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일 남한 언론들 중 일부는 북한의 '충정의 200일전투'에 대해 모함하고 헐뜯는 모략선전에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북한 기자동맹 중앙위 대변인 담화에서 "괴뢰보수언론들은 '원료와 자재난으로 공장·기업소들의 가동율이 20~30% 수준이다'느니, '200일전투의 참여를 강요받는다' 느니 하는 헛나발로 200일전투의 성과를 깎아내리려 악담질을 해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담화는 "심지어 200일전투에 대한 모략여론을 유포시키면서 마치 '대북제재 효과'가 나타나는 듯이 낭설까지 퍼뜨리고 있다"면서 "악질 보수언론들의 이러한 여론조작 행위는 우리에 대한 정치적 도발이고 우리 군대와 인민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고 강변했다.

이어 "충정의 200일전투는 적들의 '제재'와 '압박' 등 온갖 책동을 단호히 쳐내깔리며 만리마속도 창조의 불길 드높이 사회주의강국 건설의 웅대한 목표를 앞당겨 실현해 나가는 선군조선의 영웅적 대진군"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는 "(남조선보수언론들은) '대북소식통'에 의해 입수했다면서 '려명거리 건설 자금을 주민들로부터 강제로 걷어들이고 있다'느니, '건설속도를 높이기 위해 마약을 급식시키고 있다' 느니 뭐니 하는 황당한 여론까지 날조해 내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 민족에게 있어 언론이라면 마땅히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며 나라의 평화와 통일에 유리한 환경을 마련하는데 이바지해야 한다"면서 "북남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게 된 데에는 청와대 대결광신자의 장단에 춤을 추는 보수언론들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담화는 "반공화국 모략소동에 매달리는 어용매문가들은 그 더러운 악담질의 대가가 어떤 것인가를 뼈저리게 느끼게 될 것이며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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