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고려대학교 총학생회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성희롱 발언을 했던 학생들의 신상을 일부 공개하기로 했다.

1일 고려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가해자 일부의 입학년도와 단과대학 고유번호, 성 등을 안암총학생회 홈페이지에 공고될 예정이다.

총학생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동아리연합회, 애기능동아리연합회 회장에게는 가해자 신상 정보 전부가 공개된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지난달 29일 중앙운영위원회를 두차례 열고 피·가해 학생 분리, 가해자의 학내 활동 제한 등을 목적으로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고려대 재학생 8명은 1년 이상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음담패설을 일삼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나눈 대화방에 동기와 선·후배 여학생을 희롱하는 발언이나 불특정 다수의 특정 부위를 찍은 사진이 공유됐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분을 사기도 했다.

고려대는 학생상벌위원회를 통해 가해자들의 징계 수위를 조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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