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신현호 기자] 지난달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기아자동차의 판매량은 8%가량 감소하고 현대차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의 지난달 미국시장 판매량은 5만4248대로 전년 동월(5만8897대) 대비 7.9% 줄었다. 현대차는 7만2015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7만2012대)대비 비슷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미국시장 내 점유율은 현대차(4.8%)와 기아차(3.6%)를 합해 8.4%를 차지했다.

올 8월 누적 판매량은 현대차 52만1078대, 기아차 44만2544대 등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3%, 3.8% 증가했다.

차종별로 보면 현대차의 싼타페가 1만5176대로 34.8%, 액센트는 8329대로 76.0%의 판매율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달부터 판매된 제네시스 G80은 1497대 판매되면서 구형(제네시스 DH) 판매량(913대)과 함께 2410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같은 기간 27.6% 증가했다. 반면 쏘나타는 1만4888대가 판매됐지만 31.8% 감소했다.

기아차는 세도나(국내명 카니발)가 5147대 판매돼 102.2% 늘었지만 뉴옵티마(국내명 K5)가 9470대로 32.3% 감소했다. K900(국내명 K9)은 53대가 팔려 86.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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