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에 맞서 우리당 관계자들은 민주당을 ‘잔류당’ 또는 ‘잔류민주당’으로 부르고 있다. 분당과정에서 대세를 따르지 못하고 잔류한 사람들의 당이라는 뜻이다.한 우리당 소속 의원의 보좌관은 “이런 저런일로 부딪히다 보면 상대당 명칭에 대한 비하발언이 오간다”며 “상대당에 대한 반감이 반영됐다기 보다는 한 솥밥을 먹던 처지다 보니 서로를 편하게 생각해 그런 말도 오고 갈 수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이 보좌관은 또 “솔직히 한나라당 관계자들과 그런 식으로 장난(?)이라도 쳤다간 감정싸움이 될 게 뻔한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당과 민주당 관계자들 사이에서만 빚어지는 일”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일반 당직자들과는 다르게 ‘의원회관’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늘 마주쳐야 하는 이들의 고충은 좀 심각하다고 하겠다.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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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03.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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