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정부가 북한인권법 시행(9.4)과 미 국무부의 인권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다.

북한은 5일 이에 대해 "인민의 존엄과 권리가 최상의 수준에서 보장되고 있는 우리나라 사회주의제도를 절대로 해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이날 "남조선 인민들의 생존권마저 짓밟는 인권교살자들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권의 화원인 우리 공화국을 터무니없이 시비질하며 분수없이 날뛰고 있다"고 비난하며 북한인권기록보존소 등을 거론했다.

북한인권기록보존소는 북한인권법에 의거해 새로 설치될 기관이다. 

이어 "려명거리 건설이 보여주는 바와 같이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사회주의문명강국을 지향하며 창조의 구슬땀을 흘리고 애국의 열정을 바쳐가는 우리 인민의 긍지와 보람은 하늘에 닿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온 남녘땅을 민주와 인권의 동토대로 만들고 더욱이 우리 공민들을 집단납치해 가족들과 생이별시킨 박근혜역적패당은 '인권'이라는 말을 입에 올릴 초보적인 자격조차 없는 반인륜 범죄자들"이라고 비판했다.

'조선의 오늘'과 유사한 북한의 선전매체 메아리도 이날 미 국무부가 '북한인권개선보고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메아리는 이 보고서에 대해 "우리 공화국의 참다운 인권보장정책을 악랄하게 헐뜯고 인권을 구실로 우리 제도를 전복하기 위한 침략적인 모략문서라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메아리는 또한 "미국과 박근혜가 허황한 '북인권' 소동으로 우리 공화국의 영상을 조금이라도 흐려놓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 보다 더 큰 오산은 없다"고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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