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L그룹 고위 관계자는 “검찰도 노무현 캠프로 건너간 자금을 추적하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큰 성과는 없는 모양”이라며 “우리 기업을 상대로 노무현 캠프로 건너간 자금을 말하라며 강도 높은 추궁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기업인 D기업 관계자도 “검찰이 노무현 캠프로 건너간 불법 자금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고, 이런 차원에서 우리 기업도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하지만 기업들의 입장도 난처하다. 야당인 한나라당으로 건너간 자금은 쉽게 말할 수 있지만, 대통령인 노무현 캠프로 건너간 자금을 말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실제 기업에서 노무현 캠프로 건너간 자금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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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03.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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