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이 계획화사업을 개선·강화하는 것이 경제 강국 건설의 절박한 요구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김정은 위원장이 '전국계획일꾼열성자회의' 참가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전국계획일꾼열성자회의가 5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됐다"면서 "이날 회의에서는 김정은 동지께서 9월3일 발표한 노작(문건) '계획화사업을 개선ㆍ강화하는 것은 사회주의경제강국 건설의 절박한 요구이다'를 노동당 중앙위 오수용 부위원장이 전달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발표한 노작이 "현실발전의 요구에 맞게 사회주의계획경제의 우월성을 높이 발양시켜 경제 강국 건설을 다그치며 경제지도일꾼들과 계획일꾼들의 책임성과 역할을 높여 인민경제 계획화사업에서 새로운 혁명적 전환을 일으켜 나가는데서 틀어쥐고 가야 할 강령적 지침"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회의에서는 그동안 인민경제계획화정책의 성과 등을 분석하고 7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경제강국건설의 전략적 노선 관철과 당면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 수행에서 경제지도일꾼과 계획일꾼들의 역할을 높여 계획화 사업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한 과업과 방도가 토의됐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를 발표한 내각총리 박봉주는 "김정은 동지의 현명한 영도 밑에 오늘 인민경제 계획화사업은 새로운 높은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면서 "모든 경제지도일꾼들과 계획일꾼들이 경제작전과 지휘를 혁신적으로 하여 김정은 동지의 구상과 의도를 반드시 실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중앙통신은 “토론자들은 경제일꾼들이 당의 인민경제 계획화방침을 튼튼히 틀어쥐고 비상한 각오와 의지로 계획화사업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켜 7차 당대회 결정을 철저히 관철함으로써 창조와 변혁으로 빛나는 위대한 김정은 시대를 온 세상에 떨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모범적인 계획일꾼들과 함께 당·군·국가 기관과 공장·기업소·농장의 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내각총리 박봉주, 당 중앙위 부위원장 오수용, 내각부총리 로두철(국가계획위원장), 노광철, 리무영, 고인호 등도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경제지도 간부와 계획부문 간부들에게 '경제계획 수립과 목표 달성이 곧 김정은에 대한 충성'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이들의 역할제고를 독려하기 위해 개최됐다.

또한 대북제재 등으로 부족하고 제한된 재원으로 각 경제부문의 목표와 5개년전략의 올해 목표 등을 달성하기 위해 계획단계에서부터 철저히 하도록 하기 위해 열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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