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성낙인 서울대 총장이 시흥캠퍼스 추진 과정에서 학생들과 소통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사과하기로 했다.

6일 서울대에 따르면 성 총장은 지난 5일 총학생회 임원들과 만나 한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총학생회는 성 총장이 학생들과 소통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실시협약을 체결한 점을 비판하며 공식 사과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성 총장은 총학생회 측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서울대 전체 학생들에게 메일을 보내 시흥캠퍼스 추진 과정에서 소통이 미흡했던 점에 대해 사과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천막농성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흥캠퍼스 전면철회를 위한 학생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요구하며 서울대 행정관 4층에 있는 총장실 항의방문을 시도했으나 본부의 계단 폐쇄와 엘리베이터 전력 차단으로 인해 실패, 1층 로비에서 하루 동안 연좌농성을 벌였다. 지난 1일부터는 행정관 앞에서 시흥캠퍼스 전면 철회를 촉구하는 천막 농성에 들어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