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톰 맥로우린 출연: 앤디 가르시아, 빈센트 카테이저, 린다 카델리니, 테리 폴로

성공한 심리치료사인 마이클은 3년 전 아들 카일의 자살을 막지 못한 죄책감에 시달리며, 자신의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 환자 치료를 거부하고, 오로지 학자로서의 삶을 살며 은둔생활을 한다. 그리고 남겨진 가정조차 지키지 못한 채 방황하던 어느 날, 제자에게 과거로부터 평안해지기를 거부하는 수용소에 수감중인 17세 소년 토미의 치료를 부탁 받게 된다. 엄마를 살해하는 아빠의 모습을 목격한 후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진 죽은 아들 또래의 토미와의 대면을 계기로 마이클은 용기를 내어 세상과 만날 준비를 하게 된다.

상담과 만남이 계속될수록 생전 카일이 즐겨하던 핸드볼 게임을 하자며 제안을 하기도 하고 비밀을 간직한 채 말하려 하지 않을 듯 굳게 다문 입술 등 토미의 행동들은 마이클에게 카일의 생전 모습을 떠오르게 하며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끼게 한다. 토미를 통해 아들의 죽음에 대한 강한 강박관념으로부터 벗어나 보려 했던 마이클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혼란스러워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딸에게도 접근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 토미를 경계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토미의 사건을 처음부터 재조사하던 마이클은 감춰졌던 진실과 음모를 하나 둘씩 파헤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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