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일정: 6월6일~22일 공연장소: 아리랑 소극장 문의전화: 02-745-5671

연극 <태몽>은 상처를 지닌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다. 잘 살아보려고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가장은 고엽제 후유증이라는 뜻밖의 상처를 짊어지고, 현실속에서 좌절된 꿈을 환상속에서 실현시키려 애쓴다. 그러나 가장의 꿈은 허황되기 짝이 없는 이씨조선의 부활. 바로 그것이었다. 청와대 담벼락을 뛰어넘고, 절간을 불지르는 가장은 자신의 꿈이 망상인 줄 모른다. 이미 사라져버힌 가치에 집착하고, 가족들의 희생을 필연적으로 요구한다. 헛되이 집착하는 이씨왕조의 재건. 과연 그는 성공할것인가.

<줄거리>60~70년대 가난을 숙명으로 받아들여야 했던 현실속에서 아버지와 어머니는 공장에서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한다. 잘 살아보고자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아버지. 고엽제에 의한 가려움증을 얻게 되고 심신이 망가지자 점차 과대망상에 빠져든다. 전주 이씨가문이라는데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아버지는, 아들이 태어나기 전에 꾼 태몽을 조선왕조의 부활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아들을 왕이 될것으로 확신한다.시대가 급변할 때마다 강력한 왕이 없어 혼란이 일어났음을 상기시키며, 자신의 아들을 왕으로 만들어 조선왕조를 재건시킬 꿈을 꾼다. 강력한 왕만이 나라의 허약함을 극복할수 있는 길이라 믿으며 자기가 대원군이라도 되는양 절을 불태워버린 아버지는 급기야 정신병원에 갇히고, 그 꿈은 정신병동에서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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