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신현호 기자]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3조1444억 원 늘어난 269조7723억 원을 기록했다.

비은행권의 경우 은행권 가계대출과는 달리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의 비중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 기타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마이너스 통장 대출과 신용대출 등 나머지 종류의 대출을 모두 합한 것이다.

비은행권 가계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기타대출은 161조1002억 원으로 전체의 59.7%를 차지한다. 반면 이 기간 은행권은 전체 가계대출 591조8746억 원에서 기타대출은 167조737억 원으로 28.2%를 차지한다.

전체 기타대출에서 제2금융권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지난 1분기 48.7%에서 7월 말 49%까지 확대됐다. 기타대출의 증가 속도도 은행권 보다 비은행권에서 빠르게 늘고 있다.

7월 말 기준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기타대출 잔액은 지난 1월 대비 7.18% 증가해 은행권 기타대출 잔액 증가율(3.5%)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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