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신현호 기자] 서울 아파트값의 고공행진에 경기도권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1853만8000원을 기록하며 종전 최고가인 2010년 3월의 1848만 원을 뛰어넘었다.

더구나 전세가격까지 천정부지로 올라 서민들의 주거난을 더욱 위협하는 상황이다. 2011년 6월 2억5000만 원이던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4억1000만 원으로 64% 급상승했다.

이런 영향으로 탈 서울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인구는 990만4000명으로 5년 전보다 16만 명 감소했다.

반면 경기도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전국 227개 시군구(세종시·청주시 제외) 중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경기 김포시로 나타났다. 11만6000명이 이주해 35만3000명(48.8%↑)이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값도 상승세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최근 3년(2013년 8월~2016년 8월)간 아파트값은 25%(3.3㎡당 783→982만 원)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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