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영 컴퓨터공학전공 퇴임교수 후원으로 개관

동국대 전산원 만해당 개관식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동국대학교(이하 동국대)에서 운영하는 학점은행제 교육기관인 동국대학교 전산원(이하 동국대 전산원)이 9일 고시반인 ‘만해당’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 갔다.

고시반인 만해당은 만해 한용운 선생의 자주정신, 사상, 학문을 기리고 본받기 위해 작명이 된 것으로 동국대 전산원 컴퓨터공학전공(컴퓨터공학과) 이희영 퇴임교수의 후원으로 설립이 됐다.

만해당은 60석 규모로 지정좌석제, 개인사물함이 별도로 비치가 되어 있으며, 콘센트, 인터넷 강의 수강을 위한 LAN포트도 설치 돼 있다.

이번 고시반 ‘만해당’ 개관식에는 후원자인 이희영 퇴임교수를 비롯해 박민영 동국대 전산원장, 동국대 법인 사무처와 동국대 전산원 교직원들이 참석 했다.

개관식에서 이희영 퇴임 교수는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진학을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적은 금액이나마 후원하게 되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환경이 제공되어 미력하나마 전산원 발전에 보탬된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법인사무처 박현식 사업부장은 “동국대 전산원 발전을 위해 학교법인에서 지원할 수 있는 최대한 지원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번 일을 시작으로 동국대 전산원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동국대 전산원은 고시반 ‘만해당’ 운영을 위한 기준을 마련했는데, 우선선발기준은 행정직, 경찰직, 사회복지직 등 공무원 임용대비와 국시대비 등이며 추후 논의해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입생을 제외한 재학생의 경우 직전학기 평점 3.0 이상, 전공 지도교수 추천 및 공개시험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만 이용할 수 있다.

선발된 학생들의 경우 열람실 내 고시반 이용시 지정좌석제를 실시하며, 학교에서 진행하는 특강에 대해 수강료 50% 할인, 출석우수자에 대한 포상, 시험기간 동안 식권 제공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현재 동국대의 경우 행정고시, 언론고시, 사법고시, 임용고시반을 운영하며 전용학습공간, 기숙사 운영, 장학금 지급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동국대 전산원의 고시반 만해당 운영도같은 맥락에서 재학생 지원방안으로 볼 수 있다.

한편 동국대 전산원은 2016년 대학 편입과 대학원 진학 합격자 215명 등 누적 2,414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왔다. 또 12년 연속 학사편입 및 대학원 진학 최다배출기관으로 교육부 산하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선정 학점은행제 우수기관, 2016 대한민국 혁신경영대상 인재경영대상, 머니투데이 2016 상반기 교육부문 히트상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