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산경팀] 모바일 환경이 대세가 되면서 PC 시대는 저물고 있지만, 컴퓨터 마우스는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사용자의 건강 상태나 스트레스를 체크하고, 자가 발전을 통해 스스로 충전하고, 신체에 착용되어 자유롭게 움직이며 사용하거나 스마트폰이나 터치펜이 마우스로 변신하는 등 새롭고 변화하고 있다.
 
특허청(청장 최동규)에 따르면,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최근 6년 동안 컴퓨터 마우스 관련 특허출원은 한 해에 50 건 내외로 꾸준하게 출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마우스 관련 세부기술 별로는 사용자 건강관리 기술이 72건, 사용 편의성 증대 기술이 55건, 웨어러블 관련 기술이 45건 등 출원됐다.

출원된 기술 내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웰빙 건강 시대에 맞추어 사용자의 건강관리와 관련된 출원이 72건으로 최근 6년간 전체 출원 281건 중 26%를 차지하고 있다.
 
마우스를 오래 사용할 때 나타나는 전통적인 문제점인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의 예방과 관련한 출원이 38건으로 가장 많고, 마우스를 통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와 스트레스를 점검 관리하는 것에 관한 발명도 11건이 출원됐다.
 
대표적으로, 마우스의 손가락이나 손바닥 접촉면에 심전도, 맥박, 혈류 등의 생체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부착해서 실시간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지나치게 오랜 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건강 상태에 이상이 생기면 알람을 통해 경고를 해주는 기술이 있다.
김희태 특허청 가공시스템심사과장은 “컴퓨터 마우스와 같이 오래되고 평범한 기술 분야라도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면 변화하는 환경에 맞추어 얼마든지 새롭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전통적인 기술 분야에서 참신하고 적극적인 아이디어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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