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북한은 14일 지난 해 홍수피해를 입은 나선시(나진선봉지구)의 복구 과정에 대해 또 다시 상세히 소개하면서 이번 함경북도 홍수피해 복구도 제때 이뤄질 것이라고 선전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의 숭고한 인민관이 안아온 라선땅의 전화위복의 기적’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우리 당에 있어서 인민의 아픔보다 더 큰 비상사태는 없으며 인민의 불행을 가셔주는 것보다 더 중차대한 혁명사업은 없다”면서 나선시 홍수피해 복구 사례를 선전했다.

그러면서 나선시가 홍수피해를 입었을 당시 비무장지대 지뢰도발로 인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었다는 사실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하며 “조선반도정세가 전쟁국면으로 치닿던 그 때 열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 소식은 천만군민의 심장을 격동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의 최고 중대사인 국방사업과 관련한 전략적 문제들이 토의되는 회의에서 나선시 피해복구사업이 중요 의제로 논의되고 인민군대가 복구를 전적으로 맡아 당창건기념일(10.10) 전에 끝낼 것에 대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명령이 하달됐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인민사랑의 이 명령은 군인 건설자들에게 천백배의 힘과 용기를 안겨 주었으며 착공의 첫 삽을 박은 때로부터 불과 10일 동안에 1,300여 세대의 살림집 블럭 벽체쌓기를 끝냈다”고 자랑했다.

또한 “당의 숭고한 인민사랑에 의해 큰물피해가 완전히 가신 나선땅에 아름다운 새 풍경이 펼쳐졌다”면서 “조선인민은 자기들의 운명과 미래를 전적으로 책임진 노동당이 있어 함경북도의 북부피해복구에서도 전화위복의 기적적 승리가 이룩되리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호언했다.

한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홍수피해 당시 복구작업을 직접 독려하기 위해 나선시 복구 현장을 두 차례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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