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에드 로이스(Ed Royce) 미국 하원 외무위원장이 한국 국회의장 방미단과의 오찬에서 트럼프가 당선돼도 미군은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정세균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정진석,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미국 방문 중이다.
 
박 원내대표는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로이스 외무위원장이 13일(현지 시간) 의장 방미단과의 오찬에서 "트럼프가 당선되더라도 보호무역, 미군철수, 한미FTA 파괴는 하원에서 법으로 막겠다"고 공언하면서 "우리가 법을 바꾸는 거지, 법이 변하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이러한 로이스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환영을 표시하며 "미국 의회의 파워를 새삼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미동맹 강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정세균 의장은 이날 "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잇따른 미사일 도발은 한미 양국에 큰 위협"이라며 "이러한 위협에 대한 즉각적으로 대응함은 물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핵문제의 근본적 해법을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마련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미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중국을 설득하는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찬에 엥겔 민주당 간사, 새몬 아태소위원장, 찰스 렝글 의원, 셔먼 아태소위 민주당 간사 등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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