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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19호 홈런을 날려 20홈런까지 단 1개만을 남겨뒀다.

강정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포함 1타수 1안타 3타점 2볼넷 2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강정호는 지난 11일 신시내티전 이후 6일만에 홈런포를 가동해 시즌 19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아시아 내야수 최초 20홈런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시즌 타율은 0.268에서 0.270으로 올라갔다.

전날 1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한 강정호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회초 1타석에서는 상대투수 로버트 스티븐슨의 공에 맞아 1루를 밟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성공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강정호는 2사 만루 볼카운트 1-2에서 6구째 공에 맞아 또 다시 출루했다. 특히 이번엔 밀어내기 상황이어서 타점까지 추가해 53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의 불방망이는 7회에 진가를 발휘했다. 팀이 4-6으로 뒤진 7회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그는 2볼 이후 블레이크 우드의 3구 슬라이더를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강정호는 시즌 19호 홈런이자 55타점을 기록했다.

연장전에 접어들어 강정호는 10회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서 볼넷으로 출루해 션 로드리게스의 3유간쪽 깊은 타구 때 2루로 질주했다. 이후 강정호는 대주자 페드로 플로리몬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한편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동점포에 힘입어 연장 10회 접전 끝에 9-7 승리를 거뒀다. 시즌 정석 72승 74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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