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지막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전인지가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키며 시즌 첫 승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또 KLPGA 장타여왕인 박성현이 바짝 뒤를 쫓고 있어 우승 향방에 관심이 솔리고 있다.

<뉴시스>

전인지는 16일(한국시간) 프랑승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3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그 뒤를 박성현, 펑샨샨(중국)이 공동 2위(11언터파)로 뒤 쫓고 있다.

전인지는 이날 전날보다 날카롭지 못한 샷으로 다소 힘든 출발을 알렸지만 날카로운 퍼트로 타수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더욱이 2라운드 시작 직전과 경기 도중 비가 내리면서 그린상태가 다소 어려웠다.

이에 전인지는 전반 2타를 줄였지만 11번 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 깊은 러프에 빠졌고 그린은 나무에 가려 레이업해야 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3온에 성공한 뒤 5m가 넘는 파 퍼트를 넣어 위기를 극복했다.

이후 전인지는 12, 13번 홀에서 2m정도의 버디 퍼트를 연속을 집어넣었고 17번 홀에서도 5m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활작 미소를 지었다.

경기 후 전인지는 “11번 홀 파 세이브가 자신감을 줬다. 이기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런 것들이 부담금을 준다. 남은 이틀 간 내 경기를 하는 데만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전인지와 함께 공동 선두로 출발한 박성현은 이날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11언더파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소연은 이날 버디만 5개를 낚아 중간합계 10언더파로 4위에, 지은희가 8언더파 공동 6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교포)는 4언더파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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