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북한 함북도에서 홍수로 피해를 입은 지역 중 고무산청년역~무산역 구간 철도가 복구돼 개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북한의 노동신문은 이같이 밝히며 "지난 17일 오후 5시(한국시간 5시30분) 수많은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복구된 철길을 따라 고무산청년역을 떠난 첫 열차가 무산역에 도착했다"면서 "시멘트와 철강재, 피해복구물자를 실은 열차들이 전속으로 무산군의 피해복구전역을 향해 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고무산청년역-무산역 철구간 43곳에서 18만㎥이상의 노반이 유실되고 28곳에 7만㎥이상의 흙사태가 난 것을 비롯해 철길복구 작업량은 실로 방대했으나, 10여일 만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서풍산역과 무산역 사이의 수십리를 기본적으로 복구하고 전 구간에서 개통의 기적을 울렸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또한 "이 승리는 건설력량과 수단, 복구자재들의 수송 속도를 비상히 높여 큰물 피해를 많이 받은 무산군과 연사군에 대한 복구전투를 빠른 기간에 끝낼 수 있는 결정적 돌파구를 열어 놓았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독려하면서 수해복구 역시 북한체제를 와해하려는 적대세력과의 치열한 대결전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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