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21일(오늘) 야당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한 데 대해 "국회 의석수가 많다고 해서 걸핏하면 날치기하고, 장관 해임하고 이런 것들은 힘의 과시"라며 "이런 걸로는 협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기 전 참석자들과 환담하면서 "장관 해임이라는 게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성과라든지 과오라든지 등을 보고 쓰는 극단의 카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고위 당정청 회의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경북 경주의 지진 발생 등을 언급하면서 "근래에 사상 유례없는 내우외환이 겹치고 있다"며 "오늘 회의는 그야말로 민생대책 회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북핵 문제에 대해 "일부에서 북핵이 얼마나 위협적인가 하는가와 별개로 다른 차원의 문제를 제기해서 본질을 왜곡시키려는 위험한 시도와 발상이 있다는 것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국가 생존과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북핵에 대해 국민은 말할 것도 없고 세계가 한 목소리"라며 "정치권이 한 방향으로 가도록 여당에서도 역할을 하겠지만 야당에서도 협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발생한 지진에 대해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국민의 불안감을 안심시키기에는 부족한 것 같다"며 "범국가적으로, 범정부적으로 그리고 범국민적으로 함께 새로운 매뉴얼을 만들고 또 시스템 구축을 해서 잘 극복을 할 수 있도록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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