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 ‘도미라이더’와 ‘퍼펙트챔피언’에게서 검출된 금지약물은 관리 소홀에서 빚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마사회는 지난 14일 이들 경주마에게서 케토프로펜 성분의 약물이 검출된 것과 관련, 자체조사를 실시한 결과 관리자들이 약물 묻은 손을 닦지 않은 채 관리하다 빚어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퍼펙트챔피언’의 경우 조교사가 손에 케토프로펜 성분의 반창고를 붙인채 조교를 하면서 ‘퍼펙트챔피언’을 쓰다듬은데서 비롯됐다는 것이다.마사회는 이에 따라 ‘퍼펙트챔피언’의 갈기털을 채취, 검사한 결과 케토프로펜 성분이 검출됐다고 한다. 또 ‘도미라이더’도 관리사가 ‘등장’에게 치료약을 발라준뒤 손을 닦지 않은채 만져서 묻었다는 것이다.

마사회는 이에 따라 조만간 재정위원회를 열어 해당 조교사 등 관계자들에 대해 관리 책임을 물어 징계조치할 방침이다.케토프로펜 성분의 약품은 관절염이나 근육통에 바르는 것으로 약효가 오래가기 때문에 한번 바르면 16일후 사전 도핑테스트를 받아 이상이 없을 경우에만 출전토록 하고 있으며 반드시 수의사 입회 하에 바르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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