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민주당에서 탈당해 자민련으로 갔거나 민주당이나 자민련에서 한나라당으로 옮겨간 의원들에 한정됐을 뿐 한나라당에서 우리당으로 간 일명 ‘독수리 5형제’는 포함되지 않았다.이와 관련 민주당은 지난 5일 ‘낙천대상에 포함시켜야 할 대표적인 인물 15인’을 자체적으로 선정하고 이들을 거론하면서, “이부영 의원 등도 당연히 포함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당적을 옮긴 철새 정치인들이 가장 중요한 낙천대상이라면 민주당을 분열시킨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전체가 낙선대상”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역시 “민주당에서 한나라당으로 옮겨가면 철새이고, 한나라당에서 열린우리당으로 옮겨가면 철새가 아니냐”라며 “우리당에 입당한 의원 등 5명이 ‘공천부적격자 명단’에서 빠진 것은 형평성을 잃은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총선연대 관계자는 “철새 정치인의 기준은 경선 불복종형, 대세영합형, 상습적 당적변경형 등이었다”며 “이부영 의원 등은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지내다 열린우리당을 창당한 것으로 봤기 때문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