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은진수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경찰이 민씨를 5억여원의 사기 혐의로 구속하면서 초대형 권력형 비리가 개인 사기극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축소 은폐 기도가 계속된다면 국회 국정조사는 물론 특검까지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청와대의 하명을 받는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청와대의 지침을 받고 사건을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식의 해프닝으로 조작하는 것이 아니냐”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같은 당 배용수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대통령민정수석실은 80억원의 빚을 지고도 1억2,000만원 상당의 BMW 승용차를 몰고 다니며 갖가지 물의를 일으킨 민씨를 제대로 감시하지 못한 책임을 져야한다”며 “노 대통령은 문재인 민정수석비서관을 즉각 경질하라”고 요구했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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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02.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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