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신현호 기자] 저축은행, 대부업체의 '30일 무이자 대출 이벤트' 이용자 중 한 달 내 대출 상환 비율은 10%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30일 무이자 대출 중 무이자 혜택 기간 안에 상환이 완료된 건은 전체 대출의 6.2%에 그쳤다.

4개 저축은행과 3개 대부업체에서 나간 무이자 대출 건수는 총 4만3699건. 무이자 혜택을 받은 건수는 2702건에 머물렀고, 나머지 4만997건은 이 기간 안에 대출을 갚지 못했다.

무이자 대출 총액은 2144억9300만 원, 건당 평균 대출액은 490만 원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과 카드사 등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리면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것보다 신용등급이 2배가량 더 떨어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은행이 아닌 2금융권부터 찾게 되면 대출을 하는 순간 이미 은행권을 이용하기 어려운 신용등급이 돼 버려 2금융권에서 빠져나오기 쉽지 않아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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