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송승진 기자 (금미, 소율, 웨이, 엘린, 초아)

[일요서울 | 최새봄 기자] 2013년 헬멧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받은 메카 히트곡 ‘빠빠빠’를 발매한 걸그룹 크레용팝이 1년 6개월 만에 한층 더 중독성 있는 ‘두둠칫’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크레용팝(엘린, 소율, 금미, 초아, 웨이)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첫 정규앨범 ‘에볼루션 팝(Evolution pop_ Vol.1)’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엘린은 “너무 오랜만에 컴백해서 데뷔하는 기분이다. 많이 떨리고 긴장되지만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크레용팝은 이번 앨범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걸그룹 최초 D.I.Y 앨범으로 웨이가 홍보‧마케팅‧뮤직비디오를, 엘린과 금미는 의상을, 초아는 헤어와 메이크업을, 소율은 앨범 재킷과 로고 디자인을 담당하며 각자의 재능과 개성을 발휘해 그 어느 때보다 공들여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앨범 제목을 ‘에볼루션 팝’으로 한 것에 대해 “‘에볼루션이라는 단어에 진화, 발전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크레용팝 역시 성장하고 발전된 모습을 이번 앨범에 담고 싶었기 때문에 ‘에볼루션 팝’이라고 지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송승진 기자 (금미)
사진=송승진 기자 (소율)
사진=송승진 기자 (웨이)
사진=송승진 기자 (엘린)
사진=송승진 기자 (초아)

크레용팝하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단어는 헬멧이다. 소율은 “헬멧을 벗은지 2년 됐다. 아무래도 많은 사랑을 받아서 헬멧으로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며 “‘빠빠빠’를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만족하고 있다. 앞으로 저희 색깔이 묻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웨이 역시 “헬멧 없이도 저희를 어필하는 게 숙제인 것 같다. 앞으로 잘 풀어나가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타이틀곡 ‘두둠칫’은 온라인에서 한동안 이슈를 모은 신조어(채팅에서 각종 이모티콘과 함께 드럼 소리에서 나온 의성어처럼 사용하는 단어)에서 영감을 받았다.

또 이는 그룹 원투 출신의 오창훈과 구피 출신의 박성호가 의기투합해 크레용팝을 지원 사격한 댄스곡으로 신나는 레트로풍의 멜로디와 유쾌한 퍼포먼스가 특징이다.

크레용팝은 이와 관련해 “‘빠빠빠’가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고 있지 않지만 이번 신곡 ‘두둠칫’이 차트 안에만 있었으면 좋겠다. 길거리에서 우리의 음악이 많이 흘러나오고 춤을 따라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작은 바람을 드러냈다.

더욱이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가요계에 다양한 후배 걸그룹들이 쏟아지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금미는 “정말 귀엽고 풋풋하더라. 다른 걸그룹 보면 데뷔 때가 생각났다. 저희 역시 독보적인 색깔이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사진=송승진 기자

마지막으로 크레용팝은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짧지만은 않다. 오랜 시간 동안 기다리고 응원해주셨는데 빨리 노래로 보답하고 싶다”며 “첫 정규앨범인 만큼 멤버들 모두가 열심히 참여했다. ‘두둠칫’도 많은 기대 부탁드리고 이번 앨범을 통해서 보여드리지 못 했던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크레용팝은 오는 26일 타이틀곡 ‘두둠칫’을 비롯해 첫 정규앨범 모든 수록곡을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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