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신현호 기자] 카드 부정사용 건수가 매년 2만 건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 6월말까지 카드 부정사용 건수는 9만4637건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도난·분실로 인한 부정사용이 9만1514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명의도용으로 인한 부정사용은 3123건이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연간 평균 부정사용 건수는 2만2312건(하루 평균 61건)이었다.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 3만2686건 ▲KB국민카드 1만9662건 ▲하나카드 1만298건 ▲우리카드 1만62건 등 순이었다. 도난·분실에서는 신한카드가 3만2070건으로 가장 많았고 명의도용건수가 가장 많은 건 현대카드(647건)였다.

피해금액은 5년간 449억 원에 달했다. 도난·분실로 인한 부정사용액 289억 원, 명의도용으로 인한 사용액 160억 원 등이다. 부정사용 1건당 피해액은 47만 원이다.

제윤경 의원은 “부정사용 중에서 소비자 과실을 제외한 카드사의 명의도용 등 불법적인 영업행태는 금융당국이 나서서 대책을 마련하고, 카드사도 순이익의 일정부분을 보상에 쓰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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