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북한이 제5차 핵실험을 감행하자 일본 중참의원 양원이 본회의에서 이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NHK는 26일 중의원은 결의문에서 북한 핵실험에 대해 “국제적인 핵 비확산체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일 뿐 아니라, 유일한 피폭국인 우리나라로서 결코 용인할 수 없는 폭거”라며 “일본의 안전에 대한 직접적이고 현실적인 위협으로 강력하게 비난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결의문은 또한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아들여 한반도의 비핵화에 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

이어 결의문은 일본 정부에 대해서 “유엔 안보리의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새로운 유엔 안보리 결의 채택 등 논의를 주도해 나갈 것과 일본의 독자적인 제재를 통해 대북 압박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결의안이 가결되자 “이번 핵실험은 새로운 단계의 위협으로, (그에 대한) 대응도 완전히 새롭게 해야 한다”면서 “북한에게 이대로 간다면 국제사회로부터 점점 고립돼 미래가 없다는 것을 이해시키기 위해 물자, 자금의 흐름을 엄격히 규제하는 안보리 결의와 일본 독자적인 조치로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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