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북한이 28일 정부 기관지 민주조선을 통해 "박근혜패당이 함북도 북부지역에 들이닥친 혹심한 자연재해까지 반공화국모략선전에 악용하는 망동을 부리고 있다"고 비방했다.

이날 민주조선은 '동족의 재난까지 대결에 악용하는 패륜의 무리'란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말하며 "박근혜패당은 괴뢰 보수언론들을 내세워 '복구비용 부담'이니 '불만이 커져가는 분위기'니 하며 피해복구 상황을 왜곡 날조하면서 온갖 악담을 늘어놓았다"고 주장했다.

민주조선은 "큰물피해와 같은 재난이 발생하면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재해지역을 도와주는 것이 초보적인 인륜도덕이고 보편적인 국제관례이며, 더욱이 남의 집의 불상사를 자기 일처럼 여기고 상부상조하는 것은 우리 민족의 조상전래의 미풍"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그러나 괴뢰패당이 북부피해복구전투에 산악같이 떨쳐나선 우리 군대와 인민의 불같은 충의와 결사의 투쟁을 악랄하게 중상모독하고 감히 일심단결된 우리식 사회주의의 영상을 깎아 내리려고 획책하고 있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 천만군민은 동족이 당한 가슴 아픈 재난까지 반공화국모략에 악용하며 대결소동에 광분하고 있는 천하패륜의 무리인 박근혜패당의 만고죄악을 가장 값 비싸게, 가장 철저히 계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은 "온 나라 인민들의 불같은 투쟁열의 속에 온 두만강연안이 불도가니 마냥 끓어 번지고 있으며 연일 혁혁한 전과들이 이룩되고 있다"면서 철도개통이나 주택건설 등 수해복구 소식들을 매일 상세하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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