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이범희 기자] 직장인들의 사내정치에 대한 생각은 많이 엇갈린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 사내정치에 대해 능력으로만 인정받아야 하는 직장생활에서 없어져야 할 ‘독’이라고 생각하는 직장인이 있는 반면 사내정치의 현실을 인식하고 최대한 활용하면 직장생활의 ‘윤활유’가 된다고 생각하는 직장인도 있을 것이다.

신문, 인터넷, 모바일로 구인구직정보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대표이사 최인녕)이 직장인 958명을 대상으로 사내정치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8명이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사내정치가 존재한다’(83.9%)고 답변했다.

또한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사내정치로 피해를 본 경험이 있다고 답변한 직장인도 74.1%에 달했다.

사내정치로 인해 입은 피해로는 36.5%가 ‘직원들과의 적대 관계 형성 등의 관계 스트레스’를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인사고과 불이익 및 승진 기회 박탈’(19.4%), ‘소외감 및 따돌림’(17.1%), ‘공적인 부분이나 사적인 부분 모든 것에 적용되는 불필요한 압력’(16.5%), ‘인격적으로 당하는 모욕’(8.6%), ‘사직 권유 및 해고’(1.9%) 순이었다.

한편 사내정치로 피해를 경험한 직장인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직장인 38.6%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사내정치는 필요하다’고 답했다. 사내정치가 필요한 가장 큰 이유로는 ‘인사고과에 좋은 평가를 받아 승진 등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가 24.6%로 가장 높았고, ‘업무적인 어려움이 있을 때 업무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20%), ‘확실한 인맥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아서’(19.8%), ‘조직의 이익과 개인의 이익이 일치하면서 큰 시너지를 일으킬 것 같아서’(18%), ‘편하게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17.5%) 등의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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