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신현호 기자] 저축은행의 올 2분기 순이익이 껑충 뛰었다.

7일 예금보험공사가 발표한 ‘2016년 2분기 예금보험 및 부보금융회사 현황’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2878억 원)보다 67.5% 증가한 4820억 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저축은행의 총자산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47조5000억 원, 14.53%로 전년 동기 대비 4.0%, 0.34%포인트씩 상승했다.

이는 제1금융권의 대출 심사 강화가 전국적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는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수도권에 원리금분할상환을 원칙으로 하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도입했다.

민주희 예금보험공사 리스크총괄부 금융시장분석팀장은 “(제1금융권 대출 규제에 따른)풍선효과 등으로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이 늘었다”면서 “2분기 경영실적은 대출금 이자이익이 3226억원이나 증가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같은 기간 시중은행의 실적은 부진했다. 2분기 16개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4조3100억 원)보다 46.71% 감소한 2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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