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월 첫 내한 무대에 올라 한국의 10∼20대 초반 팝 팬들을 열광케 했던 캐나다의 ‘소녀 로커’ 에이브릴 라빈(19)이 8월 11일 오후 8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다시 한국 팬들을 만난다. 첫번째 공연이 에이브릴 라빈이라는 스타의 상품성을 입증한 것이었다면, 이번 공연은 두번째 음반 ‘언더 마이 스킨’으로 자신의 음악적 입지를 탄탄히 다진 그녀의 음악세계를 보다 깊이 있게 알 수 있는 기회.2집은 새내기다운 풋풋함과 당돌함이 특징이었던 1집에 비해 사운드는 더 강해졌고, 노랫말은 에이브릴 라빈의 생각을 더 많이 담고 있다.

2002년 데뷔 음반 ‘렛 고’에서 ‘컴플리케이티드’와 ‘스케이터 보이’란 노래로 빌보드를 강타한 그녀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로 대표되는 소녀 틴팝을 거부했다.반대로 기타를 메고 선머슴같이 껑충껑충 뛰며 자작곡을 연주해 달콤 발랄한 팝에 지친 또래 팬들의 지지를 얻어냈다.캐나다 온타리오주 소도시에서 태어난 그녀는 10대 초반에 이미 작곡을 했다. 교회 성가대와 동네 축제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음반기획자 눈에 띈 것이 16세 때. 이후 그녀의 중성적 이미지와 거침없는 무대 매너는 팝계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작년 첫 내한공연(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 때 “건물이 흔들린다”는 이유로 점프를 제지당한 팬들은 이번에 맘껏 뛸 수 있을 것 같다. 문의 1588-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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