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지난 3일 황교안 총리는 개천절 경축사를 통해 “북한의 핵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들을 적극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북한은 11일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황 총리를 향해 경고했다.

이날 북한의 노동신문은 논평에서 이같이 밝히며 황 총리의 경축사가 “조선반도의 긴장감이 격화된 국면을 공화국에 덮어씌우고 ‘도발억제’라는 핑계로 반공화국 압살소동을 더한층 강화하려는 흉악한 기도의 발로”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군사에는 알짜 문외한이면서 ‘확고한 방위능력’이니, ‘단호한 의지’니 하고 설쳐대는 것이 가소롭다”면서 “박근혜패당은 처지를 똑바로 알고 부질없는 대결망동을 걷어치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평은 이어 “무적의 핵억제력과 원수 격멸의 의지로 무장된 백두산혁명강군은 만단의 태세를 갖추고 미국과 괴뢰호전광들의 도발망동을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의 섬멸적인 타격을 피할 길은 우리의 존엄과 안전을 건드리지 않고 자중, 자숙하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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