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실버문화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려, 어린이대공원 가득 채운 실버스타들의 열정

[일요서울 | 박정민 기자] 백발이 성성한 어르신들의 뜨거운 열정이 14일 서울 어린이대공원 일대를 가득 채웠다.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젊은 세대 못지않은 실력을 자랑하는 어르신 오디션 ‘샤이니 스타를 찾아라’의 본선 무대가 펼쳐진 것이다.

‘2016 실버문화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린 ‘샤이니 스타를 찾아라’ 프로그램은 지난 9월 1일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7개 권역에서 어르신 오디션 예선전을 치렀다. 예선을 통과한 본선 진출자들은 청년실버문화 PD들의 멘토링을 통해 한층 더 실력을 끌어올리고 세련된 매너로 좌중을 압도했다.

실버스타들의 노래와 악기, 춤, 연기 등을 볼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어린이대공원 일대는 수많은 인파로 붐볐다. 지역별 응원단을 비롯해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도 색다른 어르신들의 오디션에 큰 관심을 보였다.

행사를 관람한 한 시민은 “어르신들의 실력을 직접 보고 깜짝 놀랐다”며 “실버세대가 증가하는 만큼, 이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행사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또 다른 시민은 “아마추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대가 매우 뛰어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본선 무대는 가수 장미화, 김원중, 국악인 신영희, 홍성덕, 음식전문가 조희숙, 사진작가 김정대가 명예 멘토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 명예 멘토는 지역예선부터 직접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조언을 아끼지 않는 등 어르신들의 은빛 도전에 힘을 보탰다.

이번 ‘2016 실버문화페스티벌’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진행하는 행사로, ‘샤이니 스타를 찾아라’는 해당 페스티벌의 사전행사로 기획됐다.

서울 어린이대공원에는 샤이니스타를 찾아라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16일까지 ‘어른이 행복무대’, ‘실버광장’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어른이 행복무대는 다채로운 실버문화를 공연과 체험전시로 접할 수 있으며 실버문화광장에서는 변화하는 실버세대를 위한 엔터테인먼트, 산업, 문화예술, 정책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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