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박정민 기자] 손목 감각 저하, 손 저림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손목터널 증후군’은 여성들이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해당 증후군의 전체 환자 중 여성의 비율은 78%로 남성 환자 비율 22%와 비교해 3배 이상 많다. 이처럼 여성 손목터널증후군 환자가 많은 이유로는 직장일과 가사 노동을 병행해야 하는 점이 꼽힌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이 크게 늘어난 것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손목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더불어 평소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손목터널 증후군은 미세혈류들의 혈액순환이 잘 안 될 때, 그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혈액순환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홍삼이 있다. 이는 국내외 연구논문 및 각종 임상 시험을 통해 혈행개선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 받은 바 있다. 이화여대 정익모 교수의 임상시험 연구결과는 이를 잘 보여준다. 교수팀은 동맥경화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홍삼을 하루 3g씩 10주간 투여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중심 동맥의 혈압과 말초 혈관의 혈압이 기존 대비 각각 29%와 25%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이처럼 천연의 혈액순환 개선제인 홍삼은 홍삼액, 홍삼정 등 다양한 유형의 제품으로 출시돼 있다.

홍삼은 제조 방식에 따라 유효성분 추출률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홍삼의 제조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방식’과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전체식 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 중 전체식은 사포닌과 비사포닌은 물론 홍삼이 포함하고 있는 각종 항산화 요소들을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으며, 유효 성분 추출률도 95% 이상에 다다른다.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윤택준 교수는 "홍삼의 사포닌 외 면역력을 높이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통째로 갈아 먹는 ‘전체식’을 추천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회사에서는 업무로, 집에서는 가사노동으로 손목 사용이 잦은 여성들은 손목터널 증후군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평소 손목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고 홍삼과 같은 천연의 혈액순환 개선제를 섭취하는 것도 손목 건강을 지켜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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