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이찬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저는 오늘 당적을 떠나 손 대표와 함께 하겠다. 손 대표와 함께 하는 길을 지켜봐 달라"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손 전 대표가 전날(20일) 2년3개월여만에 정계복귀와 함께 탈당을 선언한 데 이어 이 의원이 탈당함에 따라 향후 야권의 새판짜기 움직임이 가속화될 지 주목된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에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는 손 대표를 도울 때가 된 것 같다. 처음처럼 함께 가려고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의원은 회견문에서 "어제 이 자리에서 손 대표께서 정치와 경제의 새판짜기를 위해 당적을 포함한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하셨다. 저의 입장도 밝혀야 할 때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 의원은 "저는 손 대표님과 함께 민주당에 들어왔던 사람이다. 2009년 10월28일 수원시 장안구 재선거 때는 저의 지역구까지 양보하겠다고 기자회견도 했었다"면서 "그런 제가 수원시 장안구에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어느덧 3선 국회의원이 됐다. 그동안 민주당과 당원들은 물론 손 대표의 도움과 은혜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홍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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