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직업총동맹(직맹) 대회 참가자들이 22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23일 보도했다. 북한은 직업총동맹(직맹) 대회를 35년 만에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이같이 밝히며 “온 나라 노동계급과 인민들이 충정의 200일전투의 격전장들마다에서 만리마속도창조의 불길을 세차게 일으켜나가는 시기에 조선직업총동맹 제7차대회 참가자들이 22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이날 평양역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최룡해가 마중나왔다”며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김기남과 최태복이 참가자들의 숙소를 방문했다”고 보도했지만 참가자 규모와 구체적인 대회 일정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신문은 그러면서 “북한이 이번 직맹 대회를 통해 노동당 7차 대회에서 제시한 과업 달성을 위한 내부 결속을 선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60만명가량의 맹원수로 구성되어 있는 직맹은 농업근로자동맹과 여성동맹 등의 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30세 이상 노동자, 기술자, 사무원들이 의무 가입 대상이다.

오는 12월 농업근로자동맹 제8차대회도 평양에서 개최할 예정인 북한은 올해 5월 제7차 당대회 이후 23년 만에 청년동맹 9차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난 1980년대 이후 열리지 않던 당과 외관단체 행사를 연이어 열고 있다. 

이는 북한이 당대회와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김정은을 당과 국가의 최고 수위로 추대한 데 따른 김정은 유일체제 확립 조치의 하나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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