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김수남 검찰총장은 27일 이영렬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이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장에 선임했다.

검찰은 한 개인이 국정을 농단한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와 미르·K스포츠재단의 의혹 전반을 강도 높게 수사하기로 했다.

김 총장은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운영할 것”이라며 “철저하게 수사하여 신속히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공정성 논란을 피하고자 사건을 독립적으로 수사하고 검찰총장에게 최종 수사결과만 보고한다.

특별수사본부장을 맡은 이영렬 검사장은 사법연수원 18기로 부산지검에서 처음 검찰에 입문했다. 이후 법무부 특수법령과 검사, 대검 검찰연구관,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 대전고검 차장, 전주지검장 등 일선 청과 대검, 법무부 주요 보직을 거쳤다.

2006년 참여정부 때 청와대 사정비서관으로 근무했다.

수사팀도 대폭 확대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검사 한웅재) 소속 검사 4명과 특수수사 부서 검사 3명 등 7명으로 운영되던 기존의 ‘미르·스포츠재단 의혹 사건 수사팀’에 서울중앙지검 최정예 수사팀인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 검사 전원이 합류한다. 또한, 공정거래조세조사부 등 일부 특수수사 부서 검사들까지 지원하게 된다.

특별본부는 ▲미르·K스포츠 재단의 설립과 모금 과정에 청와대나 최씨가 개입했는지 ▲최씨가 두 재단의 자금을 유용하거나 사유화하려 했는지 ▲최씨가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와 정부 문서를 받아본 것이 사실인지, 그에 따른 처벌 대상 행위가 되는지 ▲딸 정유라(20)씨가 이화여자대학교에 부정 입학을 했는지 등 의혹 전반을 조사할 계획이다.

<프로필>

▲서울 ▲경복고-서울법대 ▲제28회 사법시험(연수원18기) ▲부산지검 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 검사 ▲서울지검 검사 ▲법무부 특수법령과 검사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대구지검 공판부장 ▲법무부 검찰4과장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 ▲서울고검 검사 ▲수원지검 평택지청장 ▲인천지검 2차장 ▲서울남부지검 차장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서울고검 송무부장 ▲대전고검 차장 직무대리 파견 ▲대전고검 차장 ▲전주지검 검사장 ▲서울남부지검 검사장 ▲대구지검 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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